낙산에서......
종로구 이화동의 낙산 달동네이다.
도로변과 벽등에 그림과 조형물들이 설치 되어 있다.
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위로라도 해 주듯이.....
외발자전거위에서 쉬어가라며 한껏 여유를 부린다.
작년에도 낚구 있드만 아직꺼졍.......
누군가 '빵가루'를 쏟았는지 부어놨는지....부지런히 오르락 내리락하는 참새들.....
쪼르르 내려 왔다가 뽀르륵 올라들가는......귀엽다!
담벼락에 그린 꽃 밭.....
짐 시대를 살고 있는 위태위태한 울들을 표현 한 듯...
보는이들의 시선에 행복과 불행이 그려 지겠지만,
그래도 난 여기서 살아가는 힘을 느낀다.
요란한 오토바이 소리......스피커를 달고 움직이는 야채트럭소리.....
헐렁한 옷차림의 세탁배달원......바람을 막으려 덧대어 논 비닐 창......
이 가식없는 평범함 속에 묻혀 있음이 좋았다.
'꽃길'이다.
이 길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이 모두 꽃길이 되길 .....
'샘터'.....일년에 두번.
방학만 하면 아이들 데리고 연극 보러 꼭 들렸었다.
이젠 훌쩍 커버린 탓에 언젠부턴가는 지나치기만 한다.
끝마무리는 향긋한 차 한잔이다.
행복을 위하여....사랑을 위하여.....아마도 살아가는 이유일게다.
많은 수다에 내 넉두리 다아 들어 주던
행복한 시간 동행 해 준 이와 함께 한 날에.....
080128.....